[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시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19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어썸킴’ 김하성(29)은 1차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기세 싸움에서 앞서며 승전고를 울렸다. 1회초 선제 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1실점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3회말 3득점하며 5-2로 리드했다.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갔고, 9회초 미네소타 마지막 공격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4개의 안타로 5점을 얻는 놀라운 응집력으로 5안타 2득점에 그친 미네소타를 눌러 이겼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잭슨 메릴이 4타수 1안타 3타점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킹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1승(6패)째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김하성 대신 타일러 웨이드가 유격수를 맡았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71승 55패 승률 0.563을 찍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기록하며 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같은 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원정에서 9-6으로 제압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한 같은 지구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0승 56패)와 격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한편,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상대 투수의 견제에 1루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곧바로 오른쪽 어깨를 잡고 고통을 호소하며 벤치로 교체 사인을 냈다. 결국 교체됐고, 이날 경기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20일 곧바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실시했다. 샌디에이고 마이트 쉴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처음 검진 결과에 꽤 만족한다”며 “아직 검사를 더 분석해야 한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추가 검진으로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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