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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영화 복귀 장동건, 아들 지키려는 신념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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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보통의 가족'이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사진제공=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보통의 가족’이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보통의 가족’이 오는 10월 관객과 만난다.

배우 장동건과 설경구, 김희애, 수현 등 대한민국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혹·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리는 서스펜스 장르의 영화다.

‘보통의 가족’은 지난해 열린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올해 열린 제26회 타이베이 영화제까지 총 18회에 걸쳐 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다. 해외 영화제에서 얻은 호평에 힘입어 로튼토마토 지수 100%를 유지하는 등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면면도 관객의 관심을 끈다. 특히 2018년 주연한 ‘창궐’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장동건이 반가움을 안긴다.

영화에서 신념을 지키는 재규 역을 맡은 장동건은 아들의 범죄가 담긴 CCTV를 본 후에도 원리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장동건은 재규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이야기에 긴장감을 높인다.

‘보통의 가족’은 장동건이 허진호 감독과 다시 손잡은 작품이란 사실에서도 주목받는다. 장동건은 2012년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허 감독과 한차례 호흡을 맞췄다. 배우와 연출자로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두 사람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 아이들의 범죄 담긴 CCTV가 몰고 오는 파장 

영화 ‘더 문’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에 이어 설경구와 김희애의 세 번째 만남 역시 ‘보통의 가족’으로 이뤄졌다.

설경구는 장동건과 형제 사이인 재완 역을 맡았다. 물질적인 욕망을 우선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로 이성에 충실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김희애는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 역을 소화한다. 완벽했던 가족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두고 볼 수 없는 연경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예고했다.

이들 사이에 숨은 진실을 지켜보는 지수 역은 수현이 연기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등 할리우드 대작에서 활약한 수현은 이번 작품으로 한국영화에 처음 데뷔한다.

아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목격한 후 급변하는 네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은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인기 작가 헤르만 코흐의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다. ‘더 디너’는 2009년에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7위, 독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8월의 크리스마스’부터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짙은 여운을 남긴 허진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인물의 감정선이 돋보이는 연출로 극을 완성했다.

‘보통의 가족’ 론칭 포스터가 개봉 날짜와 함께 공개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설경구, 장동건, 수현, 김희애의 모습.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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