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억만장자 칼 아이칸과 그의 회사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증권을 담보로 확보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개인 대출을 공개하지 않은 혐의로 미국 규제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9일(현지시간)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와 아이칸이 각각 150만 달러와 50만 달러의 민사상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SEC 성명에 따르면 아이칸이 최소 2018년 12월 31일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대출 기관과 개인 대출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발행 증권의 약 51%에서 82%를 담보로 약속했다.
또한, 아이칸 엔터프라이즈가 2022년 2월 25일까지 연례 보고서에서 아이칸의 유가증권 담보 제공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칸은 최소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개인 대출 계약 및 수정 사항을 설명하는 필수 규제 서류에 대한 수정 사항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필수 보증 서류를 첨부하지 않았다.
아이칸이 규제 서류에 필요한 수정 사항을 제출하지 않은 것은 최소 2023년 7월 9일까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와 아이칸은 조사 결과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채 향후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민사상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아이칸은 1985년 트랜스 월드 항공(TWA)을 인수인수를 통해 기업 사냥꾼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1992년 파산 신청을 했다.
그 후 1년 후 TWA는 파산에서 벗어났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로 운영됐으며 그 자산은 2001년 아메리칸 항공에 매각됐다.
아이칸은 지난 2월 제트블루의 거의 10%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주가는 개장 초에 보합세를 보였으나 1.44% 하락 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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