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트바로티’ 김호중
그를 기다리기 위해 새벽부터
법원 앞에 선 팬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트바로티’, 트로트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의혹을 받았던 김호중, 그의 두 번째 재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든 혐의 인정한 김호중… 과연 최종 공판은?
지난 5월 김호중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당시 김호중은 콘서트의 강행 입장을 밝히고 음주 운전 의혹을 부인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람의 질타를 받았다.
그리고 19일 오전, 김호중의 2차 공판에서 김호중이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호중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동시에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도 마쳤다고 전했다.
김호중의 공소 사실에는 김호중이 매니저를 대신 내세워 자수한 혐의 또한 포함되어 있다.
증거인멸 등에 가담했던 소속사 대표, 본부장, 매니저 또한 지난 1차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재판부는 9월 30일 결심 공판을 열겠다고 알렸으며, 1심 선고는 오는 10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김호중을 옹호하는 그의 팬덤 아리스
한편 김호중의 공식 팬클럽 아리스(ARISS)에서는 꾸준히 김호중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팬클럽 아리스는 김호중의 선처를 주장하는 청원서를 KBS 등 방송국에 보내거나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을 주장하며 일부러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1차 공판 당시에는 법정 내에서 팬들 일부가 오열하다가 퇴장당하기도 했으며, 수백 장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에 열린 2차 공판에서도 다수의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새벽 4시부터 기다렸다면서 길게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는 등 무지성으로 김호중을 옹호하는 팬들의 반응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김호중과 같은 범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한 법안에도 팬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음주 운전 뒤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는 수법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권에서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음주 운전을 감추려는 목적으로 술을 더 마셨을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 원~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호중이 해당 수법을 사용하였고, 또 김호중 사건 이후 이와 같은 수법을 악용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정치권은 법안에 ‘김호중 방지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에 김호중의 팬들은 “다음 선거 두고 보자”, “왜 남의 가슴에 대못을 박냐”, “당장 김호중의 이름을 빼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렬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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