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대표 효자 모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지
트레일블레이저는 부진해..
쉐보레는 한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의 브랜드에 속하지만 한국 GM 공장이 있어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일까지 모두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해외 수출도 꾸준한 효자 모델이다.
두 차량 모두 소형 SUV로 세컨카로 활용하기도 좋고, 기본기와 안전성에 충실해 패밀리카로 활용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은 차급이면서 근소하게 한 단계 상위 등급의 차량인데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비해 인기도가 높지는 않아 보인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자.
우위 가리기 어려울 정도
체급 차이 실감 안 나는 수준
가장 큰 이유는 확실한 체급 차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급을 육안으로 구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다. 물론 같은 소형 SUV이기 때문에 크기 비교가 의미 없을 수 있지만, 수치상으로 트랙스는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의 크기를 보유한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10mm, 전폭 1,660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2,640mm이다.
파워트레인도 동일한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별 차이가 없다. 1.2 가솔린 터보 엔진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39마력의 출력과 22.4kg.m의 토크를 발휘하고 트레일블레이저는 1.35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156마력의 출력과 24.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조금 더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하지만, 별 차이 없는 수준이다.
미미한 차이에 더 비싼 가격
가성비 좋은 트랙스 구매한다
비슷한 성능이지만 가격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기본 가격이 2,188만 원부터 2,880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2,799만 원부터 3,099만 원으로 형성되어 기본 가격 자체가 조금 더 비싸다.
3천만 원 미만으로 적당한 구성에 구매할 수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다르게 3천만 원 중반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트랙스를 압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선 이유 때문에 가성비를 챙기는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고, 그렇지 않다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한다.
수출에선 정 반대 결과 드러나
취향에 맞게 구매하는 것이 최선
이런 현상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공략하는 국가가 차이가 있어서 발생하기도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 조금 더 적합하게 생산됐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생산되는 모델이다. 실제로 수출 이익은 트레일블레이저가 더 높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두 차량 모두 소형 SUV로 일부 옵션 등을 제외하면 성능 면에선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데, 한국 시장에선 조금 더 날렵한 디자인과 저렴한 구성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인기를 끌고, 수출 시장에선 트레일블레이저가 더 높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역시 차량 구매는 구매자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두 차량 중 입맛에 맞는 차량을 고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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