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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이재명 일극’…강성당원 심기 건드린 정봉주 추락

데일리안 조회수  

‘김건희 살인자’ 전현희와 희비교차

鄭 6위 추락에 당원들 야유·욕설

李 서울 92.43% 누적 득표 89.90%

‘구대명’ 0.1%p 남기며 현실화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8 전당대회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0%대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재명 정부’를 외치는 ‘원내’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전은 도드라졌다. ‘이재명팔이’를 조준해 선전포고를 한 ‘원외’ 정봉주 후보는 비명(비이재명) 표를 결집하긴커녕, 후순위로 곤두박질쳤다.

이재명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에서 92.43%를 득표했다. 서울, 재외국민을 포함한 누적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89.9%를 기록해 ‘구대명(90% 확률로 당대표는 이재명)’ 달성에서 단 0.1%p만을 남겨뒀다. 이날 경선을 통해 ‘일극체제 완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전당대회 결과가 뻔한 탓에 지역 경선을 거듭할수록 흥행 실패 우려가 커지고, 권리당원들의 친명(친이재명) 후보 쏠림 현상 등이 심화됐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열린 서울 경선까지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참여율은 당대표 기준 30.54%, 최고위원 기준 30.91%로 집계됐다. 전당대회가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확대명’을 넘어 ‘친명 경연대회’ 등의 수식어도 부상했다.

이날도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김두관 후보의 성적은 서울에서 6.27%를 기록, 누적 8.69%에 머무르고 있다. 김지수 후보는 서울에서 1.3%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누적 득표율은 1.42%에 머물렀다.

당대표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정견발표를 한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민주당이 강경·강성 개혁의딸 지지자와 결별해야 한다. 또 하나는 더 민주혁신회의”라며 “다양성과 민주성·역동성을 살려낼 때만이 우리는 지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당원들은 김 후보의 연설 전반부에는 박수를 보내다가, 이 후보와 강성 친명들에 대한 비판이 나온 직후부터 격렬하게 항의를 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책임지는 것은 바로 민주정당이고 정당은 당원이 주인이 아니겠느냐”라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었고 그 국민의 힘으로 오늘 이 대한민국이 있는 것처럼, 민주당의 당원을 믿고 그 당원의 의지가 관철되는 민주정당이라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책임지지 않겠느냐”라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이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정봉주 서울서 6위하며 누적 3위
4위 한준호와 격차 단 0.39%p
강성 당원 타깃되며 욕설·야유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변수될까

결과가 뚜렷한 당대표 경선과 달리 8명이 다섯 자리를 놓고 겨루는 최고위원 순위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경선 결과는 김민석(20.88%), 전현희(17.40%), 김병주(15.34%), 한준호(14.25%), 이언주(10.90%), 정봉주(8.61%), 민형배(7.48%), 강선우(5.13%) 후보 순을 보였다. 초반 ‘원외 돌풍’을 일으키며 수석최고위원을 정조준하던 정봉주 후보는 지난 12일 “이재명팔이 무리들을 척결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 이후 강성 당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누적 득표율로는 김민석(18.63%), 김병주(14.30%), 정봉주(14.17%), 한준호(13.78%), 전현희(12.75%) 후보 순으로 당선권인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이언주(11.43%), 민형배(9.90%), 강선우(5.05%) 후보 순으로 뒤를 쫓고 있다. 정 후보는 지역 순회 경선이 회를 거듭할수록 이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인 김민석 후보에게 뒤처졌고, ‘명팔이’ 발언에 따른 후폭풍으로 김병주 후보에게 2위 자리마저 내줬다. 4위인 한준호 후보와의 격차도 단 0.39%p 차이다. 자칫 3위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김민석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윤석열 정권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동시에 당을 흔드는 내부의 우리와도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정 후보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것을 조준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무대에 올라 지난 대선 결과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 0.73p% 차로 패배했던 것을 언급했다.그러면서 “계파 정치, 패거리 정치를 뿌리 뽑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패배의 통곡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분열과 패거리 정치는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의 이름 팔아 호가호위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이재명을 지키는 당원들의 진정성을 팔아 ‘내가 이재명입네’ 하면서 실세 권력 놀음하는 한 줌도 안되는 극소수 인사들을 반드시 솎아내겠다”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지도부와 함께 이 인물들을 질서 있고 단호하게 쳐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의 정견 발표 내내 당원들로부터 욕설과 야유가 쏟아졌다.

정 후보는 앞선 경선에서의 정견발표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목소리는 높였지만, 이날도 ‘이재명 대통령’ 등의 키워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 후보가 하락세에 접어든 반면 “김건희가 살인자”라는 발언으로 정치권을 뒤집어놓은 전현희 후보는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어오면서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 후보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여당은 전 후보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 후보는 이에 대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걸어나서 윤석열 정권과 맞장 떠서 싸워 이기겠다”라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겠다”라고 당원들을 향해 외쳤다.

김민석·전현희 후보와 함께 서울 지역에서 선전을 한 김병주 후보도 ‘먹사니즘(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슬로건)’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정부를 차곡차곡차곡 준비할 사람 김병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아직 막판 변수인 권리당원 ARS와 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 등이 남아 있어 이를 합산한 최종 순위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명의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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