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한강버스가 오는 10월부터 5개월 동안 시범 운항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운행 일정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평일 68회, 주말 및 공휴일은 48회 승객을 실어 나른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의 공식 명칭을 ‘한강버스’로 확정하고 로고와 선박 및 선착장 디자인을 지난 6일 공개했다.
‘한강버스’는 ‘한강’ 이라는 공간과 대중교통의 대명사인 ‘버스’를 조합한 말로 ,시민 공모를 거쳐 결정됐다.
‘한강버스 공식 로고’는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보이면서도 “한강버스”의 주요한 특징을 잘 나타내도록 ‘한강 + 배 + 강 +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결합해 디자인했다.
시는 먼 거리에서도 로고의 요소들이 한 눈에 보이고 전 연령이 거부감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시각 언어들을 조합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 명칭과 로고는 추후 상표 출원 및 등록을 거쳐 온·오프라인 적용, 디자인/특화상품(굿즈 등) 개발·판매 등 다방면으로 적극 활용, 홍보될 예정이다.
한강버스 선박은 오는 10월 2척의 취항을 시작으로 11월 2척, 12월 4척을 건조해 연말까지 총 8대를 운항할 계획이다.
선착장은 10월에 4곳(마곡, 여의도, 옥수, 잠실), 11월에 3곳(망원, 잠원, 뚝섬)에 설치하고, 연말까지 모든 선착장의 인테리어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따릉이 연계 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를 모두 완료하고, 관련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단말기 설치 등의 대중교통환승시스템 구축도 한강버스의 정식운항 일정에 맞추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선박의 외형은 속도 향상 및 항주파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한 쌍동선 형태를 기본으로 연료 효율성 등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하였고, 잠수교 하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높이를 디자인했다.
선착장은 이용수요 및 배후의 한강공원 특성을 고려해 1층 타입과 2층 타입의 2가지 형태로 계획하고 있다.
마곡 및 옥수는 1층 타입이고, 망원, 여의도, 잠원, 뚝섬, 잠실은 2층 타입이다.
선착장에는 승객대기공간 뿐만 아니라 편의점, 카페, 음식점 및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배치된다.
특히, 두가지 타입 모두 옥상 공간은 한강버스 이용객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공간으로 다양한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고,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한강버스’의 정식운항에 앞서 선박 운항의 안전성 및 운영체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충분한 기간의 시범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한강버스”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 충분한 기간의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 운항 및 선착장 운영의 안전성 검증 및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서비스 품질 확보 및 운영상 미비점 등의 사전 발견 및 보완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선박, 시설 및 설비 등의 검증과 함께 시범운항을 철저하게 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한강버스를 시민들이 내년 3월부터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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