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MBC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의 형편없던 배드민턴 중계를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어떻게 보여줄까.
김대호는 지난 12일 폐막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종목 캐스터로 낙점돼 생애 첫 스포츠 중계에 나섰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캐스터 첫 데뷔를 앞둔 심경을 밝히며 홍보했던 터라, 김대호의 중계는 올림픽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김대호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족한 중계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았다. 김대호는 안세영 선수의 ‘8강 진출’을 ’16강 진출’이라고 말하며 틀린 정보를 전달하거나 경기 기술 용어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듯 클리어, 스매싱 등 일부 용어만 반복해서 사용했다.
시청자들의 혹평 때문인가. 김대호는 당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 선수의 경기 중계를 도맡기로 했으나, 안세영 선수의 5경기 중 예선 2경기만 중계하고 김성주가 남은 경기 중계를 이어갔다. MBC 측은 “현장 상황에 따라 캐스터를 선정하며, 한 캐스터가 계속 중계할 수는 없다”고 했으나, 김대호의 중계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다.
1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중계를 앞두고 방수현 해설위원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리허설 현장이 그려진다.
김대호를 알리고 인기를 안겨다 준 ‘나 혼자 산다’는 그의 혹평이 이어진 첫 올림픽 중계를 어떤 식으로 그려내고, 김대호는 어떤 말을 할지, 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진다.
한편 ‘나 혼자 산다’ 측의 예고에 따르면, 파리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김대호는 방수현 해설위원, 김나진 아나운서와 함께 배드민턴 경기장을 사전 답사한다. 생애 처음 배드민턴 경기장에 방문한 그는 화면으로만 보던 경기장의 스케일과 연습 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이것이 월드 클래스구나!”라며 감탄한다.
김대호가 방수현 해설위원과 함께 전 세계 방송국이 총집합한 ‘IBC(국제방송센터)’를 방문한 모습도 공개된다. 김대호는 ‘IBC’의 MBC 부스에서 방수현 해설위원과 처음으로 중계 호흡을 맞춰 본다.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 온 것을 처음 선보이는 순간에 김대호는 모의고사를 보는 듯 긴장감을 드러낸다. 첫 리허설 후 쏟아지는 매서운 피드백에 진땀을 흘리는 김대호의 모습이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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