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해도 너무하다.
15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결혼 24년차인 40대 부부는 상대방에게 불만이 많다.
남편은 음주가무에 빠진 아내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는데, 정작 이혼을 원하고 있는 사람은 아내다.
아내가 말하는 남편의 문제는 “더러워도 너무 더럽다”는 것.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남편은 새벽 3시에 퇴근할 정도로 바쁘게 산다.
그런데 종일 분진을 뒤집어쓰고 퇴근한 남편은 샤워 없이 옷 허물만 벗은 채, 양치도 하지 않고 잠들기 바쁘다.
그래, 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 얼마나 피곤하면 그렇겠는가.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그 고단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남편의 이같은 모습은 비단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머리는 평균 주1회 감고, 아예 씻질 않는다. “본인 칫솔 찾아보라고 하면 못 찾을걸요?”라고 말한 아내는 “제가 (얼마나 이를 안 닦나 싶어) 칫솔을 치워봤는데 2주간 찾지도 않더라“고 폭로(?)해 듣는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심지어 남편은 화장실에서 대변을 본 뒤에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3초만에 대충 씻고 나오는데, 그는 “솔직히 남자들이 집에만 있는데 씻을 일이 뭐가 있느냐?”며 당당한 모습이다.
그는 “옛날 조선시대 사람들 보면 피부병이 없다. 요즘 사람들 피부병이 생긴 것은 너무 씻어서 그렇다”라며 선조의 지혜를 실천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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