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배우 이영애(53)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재단 측은 이영애가 전날 “나라를 되찾은 날을 생각하며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으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써달라”고 했다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피해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보살피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또한 이영애의 기부에 대해 “강제징용(동원)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미 있는 기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재단은 일본 기업을 상대로 승소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판결금과 지연이자 등을 지급해 온 곳이다. 특히 이번 기부금은 올해 들어 재단에 들어온 첫 기부로 알려졌는데, 이영애는 향후에도 계속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의사를 재단 측에 전달했다.
6·25 참전용사인 부친을 둔 이영애는 그간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군인의 자녀,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인한 피해 병사, 육군사관학교 등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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