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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김다솜, “긍정 혜지 덕에 행복, 여러 큰 의미있는 작품”(종영소감)

전자신문 조회수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배우 김다솜이 종영을 앞둔 ‘우연일까?’ 혜지를 향한 따뜻한 작별을 건넸다.

13일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김다솜의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종영소감을 전했다.

일문일답형으로 공개된 소감문에는 수줍음과 당찬 매력을 오가는 혜지 캐릭터로 다채로운 호흡을 보여준 김다솜의 소회가 담겨있다.

특히 절친을 위한 첫사랑의 포기를 결심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랑에게 직진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이는 혜지 역을 소화하며 한층 성장한 연기감각을 보였던 그의 솔직한 마음들이 비쳐져 눈길을 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는 13일 밤 8시40분 최종화 방영된다.

(이하 김다솜 ‘우연일까?’ 종영소감 전문)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학생과 성인 갭이 큰 ‘혜지’ 캐릭터를 위한 준비?

▲혜지 캐릭터는 대본을 보자마자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많이 상상이 되면서 좋은 기운이 느껴져 좋았다. 과거와 현재의 갭이 크다는 점도 혜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진 부분 중에 하나이다.

과거 학생이었을 때의 혜지는 교정을 하고 있어서 말할 때의 발음이나 소극적인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걸음걸이, 앉을 때의 약간 구부정한 자세 등 디테일에 집중했고 현재 당당한 캐릭터의 성인 혜지는 외적으로 다르게 보이기 위해 보이는 이미지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성인 혜지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인물이라 실제로도 최대한 크게 많이 웃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지내려고 했다. 덕분에 나의 내적인 부분도 많이 바뀌었다. 또 직업이 영어교사이다 보니까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도 개인적인 영역에서 많이 참고했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영어 문법이라 어려웠다. 실제로 알고 가르쳐 주는 것과 모르는데 아는 척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도 레슨을 받고 신을 촬영했다. 영어 예문도 3개 만들어갔다. (웃음)

-‘혜지’와 김다솜의 싱크로율은? 배운 점이나 영향을 받은 부분?

▲실제로 나는 친한 친구에게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나한테는 언제든 달려와주는 친구가 있고 나 또한 친구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달려가는 그런 친구인 것 같다. 혜지를 연기하면서 실제로도 웃음이 많아지고 밝아지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재밌게 본 댓글이나 기억에 남는 반응은?

▲“혜지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가장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김다솜 pick 혜지의 명대사, 명장면은?

▲“이게 정말 다 우연이라고?”라는 대사인데 우리 드라마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없이 많은 우연들에 대해 ‘이게 정말 우연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궁극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치킨집에서 혜지가 후영이에게 그 대사를 하는 게 좋았다. 비록 혜지의 마음은 거절당했지만…! (웃음)

-혜지의 러브라인에 만족하는지?

▲혜지는 마지막까지 상필이의 마음을 전혀 모른다는 점에서 혜지를 연기할 때 상필이는 그저 10년 지기 절친한 남사친으로만 대하며 연기했다. 시청자분들께서 상필이가 혜지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주셔서 신기했다. 경택 혜지의 러브라인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도 다정한, 단단하면서도 여린 감성의 경택에게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빠져들었던 것 같다.

-‘우연일까?’는 배우 김다솜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우연일까?’는 나에게 여러 가지로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실제 김다솜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 연기하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다. 홍주 역의 김소현 배우와도 정말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서 이렇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셔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과 혜지에게 한마디

▲시청자 여러분, 저희 드라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게 매 순간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겠습니다. 올여름 정말 많이 더웠는데 저희 드라마가 많은 힐링을 드렸길 바랍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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