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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집회 청중은 AI로 조작”…지지율 밀리는 트럼프 주장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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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집회 청중은 AI로 조작'…지지율 밀리는 트럼프 주장 '황당'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에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스 집회 청중은 AI로 조작'…지지율 밀리는 트럼프 주장 '황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AI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아사히신문이 실었다. 아사히신문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의 선거 집회 사진이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AI를 사용해 대규모 군중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그러나 군중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작된 군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과 차기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7일 디트로이트 근교 롬룰러스 공항에서 개최한 집회 현장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착륙한 부통령 전용기 앞에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현장을 취재한 아사히신문 기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용한 사진과 거의 같은 각도에서 청중을 촬영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비행기 도착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확인했다. 여러 미국 언론사들도 유사한 사진을 촬영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이 후계자로 지명된 것에 대한 초조함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집회가 더 많은 청중을 모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이 이를 보도하지 않는다”며 “해리스는 단지 허니문 기간이라 인기가 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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