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
12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한 결혼 13년차의 40대 부부는 둘다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허구한 날 싸우는 부모님 때문에 아들은 옷장에 숨고, 딸도 불을 끈 채 미동도 없는 상황으로 집에는 경찰차가 수시로 출동한다.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해 냉장고를 엎고, 벽돌로 아내를 위협하는 남편. 아내는 남편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음주를 하고 있었고, 이는 더 큰 문제를 낳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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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내는 남편이 정서적 외도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텔레파시’를 통해 외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었다.
마트에 간 부부. 남편은 버섯을 사고 싶어서 서성거린 것일 뿐이었으나, 아내는 “여자분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면 되는데 왜 옆에 있다가 오냐”며 역정을 낸다.
보는 이들 모두가 이해가 안 될 상황이지만, 아내는 “이건 정말 심각하게 짚고 넘어갈 문제”라며 “남편이 핑계를 대면서 여자 옆에서 정서적 교류를 했던 것 같다”고 주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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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다툼을 피하기 위해 남편이 창고방으로 향했을 때도, 옆집 사는 여자와 텔레파시로 정서적 외도를 하기 위함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불특정 다수와 텔레파시로 정서적 외도를 하고 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계도 찾아봤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데, 오은영 박사는 이를 두고 “망상”임을 짚을 수밖에 없었다.
“제가 (남편이 텔레파시로 정서적 외도를 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게 거짓말이라는 것인가?”라며 이해할 수 없어 하는 아내를 향해, 오은영 박사는 “거짓말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100명 중 100명은 느끼지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아내에게 대뇌 불균형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조언을 시작했다.
오 박사는 “망상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염려가 된다. 망상은 타인이 아니라고 할수록 견고해져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가족의 일상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라며 “현재의 모습은 치료받아야 할 증상으로, 본인을 위해서라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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