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가치도 하락(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거래일 만에 다시 1370원대로 올랐다.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었지만 주변국 통화 흐름에 동조화되면서 약세 흐름을 면하지 못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7.4원 오른 1,372.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낙폭(12.6원)을 회복, 1거래일 만에 다시 137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상승한 1,365.5원에 개장했다. 장중 1363원대로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났지만 이후 반등해 1,372.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주간 종가에서 1370원대로 올라선 것은 2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가 두각을 나타내며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아시아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반등했다. 원화는 엔화와 위안화 흐름에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 일본은행(BOJ) 이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147엔대로 올라섰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달러 기준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0.0009위안(0.01%) 오른 7.1458위안으로 고시됐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달러 환전수요가 증가한 것도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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