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단편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한 여름밤의 상영회 ‘네버마인드 썸머 페스타: 무비스파크 필름 페스티벌’(이하 ‘무비스파크 필름 페스티벌’)이 관객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무비스파크 필름 페스티벌’은 지난해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형슬우 감독이 총괄을 맡고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유다솔 사무국장이 행사 전반을 총괄하는 행사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사랑받은 영화들을 배급한 센트럴파크(대표 홍성윤)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네버마인드 아트라운지(대표 윤상진)에서 열리고 있으며 △휴가전 △호러전 △멜로전 △덕후전 △라이징전 △스태프전 △장르전 등 7편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21편의 단편영화들이 상영되고 매주 금요일마다 각 작품의 감독과 배우가 참석해 GV(관객과의 만남)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첫 주 ‘휴가전’에서는 남궁선 감독의 ‘세상의 끝’, 임오정 감독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김희진 감독의 ‘수학여행’이 상영됐고 2주 차 ‘호러전’에서는 박강 감독의 ‘매몽’,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홍성윤 감독의 ‘그녀를 지우는 시간’이 관객과 만났다.
3주 차 ‘멜로전’에서는 염승민 감독의 ‘북극성’, 백시원 감독의 ‘겹겹이 여름’, 김소형 감독의 ‘우리의 낮과 밤’이 상영 중이고 4주 차인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덕후전’을 통해 김소형 감독의 ‘사랑과 평화’, 엄하늘 감독의 ‘찾을 수 없습니다’, 조현민 감독의 ‘종말의 주행자’가 소개된다.
‘무비스파크 필름 페스티벌’은 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단편영화를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네버마인드 아트라운지는 16:9 비율의 4K까지 상영 가능한 선명함을 제공하는 초대형 422인치 LED Wall을 보유, 일반 상영관에서는 느끼지 못한 영화의 디테일까지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지난 9일 진행된 ‘멜로전’ GV에 참석한 백시원 감독은 “자유로운 듯 질서를 유지하며 편안한 공간에서 영화를 본다는 콘셉트가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고, 김소형 감독 역시 “영화관이 아닌 공간에서 상영할 때 아쉬운 게 많았는데 스크린도 크고 사운드도 좋아서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고 전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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