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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의 외식업 창업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관련 경력이 없는 창업자들은 준비 없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기대보다 낮은 수익에 퇴출되는 경우도 다반수다.
11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년차 전국 소상공인 생존률은 64.1%로 집계됐다. 35.9%의 소상공인이 창업 1년 이내에 폐업을 결정한다는 결과다. 5년차에 접어들 시 10곳 중 7곳 가량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성수동에서 숙성회 식당 ‘무색’을 운영 중인 방승일 대표(31)는 초기 창업의 성공 요건으로 재정, 식견, 구체화된 교육 등 3가지를 꼽았다. 현재 무색은 지난해 4월 오픈 후 3개월만에 성수동 미식 부문에서 예약 1위에 등극했다.
방 대표는 “창업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돈이 없으면 할 수 없고 식견을 넓히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런 역량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기에 (프렙아카데미를) 꼭 교육과정을 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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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청년 창업가 양성하는 ‘프렙아카데미’
서울시가 운영 중인 프렙아카데미는 지난 2021년 ‘골목창업학교’라는 명칭으로 출발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청년들의 자신의 능력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지난 6월까지 1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중 57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방 대표도 2기 수료생이다.
또 창업에 성공한 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존율은 서울시 평균 대비 연차별 36~40%p 높게 집게됐다. 성장률 또한 올 상반기 전년 동원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월평균 40.3%를 기록했다.
방 대표는 “내 사업을 누군가 앞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생각만 했던 사업 구상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은 예비창업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세분화된 교육들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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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프렙 아카데미’ 7기 청년 20명 모집
시는 외식업·식음료, 베이커리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19~39세 서울 청년을 대상으로 프렙 아카데미 7기에 참여할 20명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은 다음 달부터 12주간 전문 강사의 이론·실습 교육과 멘토링 등 외식업 창업에 필요한 현장 중심의 종합 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수료생들은 창업 직후부터 안정기까지 최대 2년간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 솔루션(컨설팅 연계·마케팅 지원 등)을 받는다. 이후에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관할지점에서 ‘지역밀착형’으로 돕는다.
시는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과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창업 실현 가능성과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30일 최종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생은 다음 달 6일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된다.
송호재 민생노동국장은 “외식업 특화 실전형 창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청년 창업 리더를 양성해 골목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준비된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만의 전문성을 발휘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나아가 골목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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