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파리올림픽 메달 색깔이 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달의 주인공이 아니라, 메달의 색이 변색됐다는 것.
미국 스케이트보드 동메달리스트 나이자 휴스턴은(Nyjah Huston·29)는 9일 인스타그램에 실제 메달 영상을 공개하며, “메달이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글을 올렸다.
나이자 휴스턴은 2024 파리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결승전에서 일본 호리고메 유토(금메달), 미국의 재거 이튼(은메달) 다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휴스턴은 SNS 영상을 통해 메달의 앞 뒷면을 자세하게 보여줬는데. 반짝 빛나야 할 메달의 색깔은 사라지고, 군데군데 색이 변하고 표면이 벗겨져 있었다.
휴스턴은 땀이 묻은 피부에 잠시 올려두거나 주말동안 친구들에게 메달을 걸어보게 했더니 색깔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각만큼 품질이 좋지 않았다”며 “올림픽 메달 품질을 조금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리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네시(LVMH) 산하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하고 파리 조폐국이 제작했다. 메달 앞면 중앙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을 새겼고, 메달 뒷면에는 프랑스의 대표 상징물인 에펠탑의 철 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넣었다.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철거해 보관했던 실제 철 조각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메달 무게는 529g, 순금 1.3%(6%) 사용됐으며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금메달 제작 지침에는 금 함량 최소 기준을 6g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 참고로 금 한 돈은 3.75g이다. 은메달은 525g으로 순은으로 만들어졌고, 동메달은 455g으로 구리, 주석, 아연 등으로 만들어졌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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