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와 가타야마 신조, 한일 대표 장르물 대표감독의 협업이 내년 넷플릭스에서 펼쳐진다.
8일 넷플릭스 측은 연상호·가타야마 신조 두 감독이 연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가스인간’을 제작한다고 전했다.
‘가스인간’은 1960년 일본 도호에서 제작된 혼다 이시로 감독의 ‘가스인간 제 1호’를 원작으로 한 SF스릴러물이다.
이 작품은 최첨단 VFX 기법을 토대로 강조한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사회구조의 어두운 단면을 엔터테이닝 요소로 승화시킨 원작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할 것으로 예고된다.
특히 영화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과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세계적인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인 연상호, 영화 ‘실종’, ‘벼랑 끝의 남매’, 시리즈 ‘간니발’ 등의 강렬한 작품을 선보인 가타야마 신조 감독 등이 각각 총괄프로듀싱과 연출감독을 맡아 자신들만의 원작해석을 더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끈다.
또한 오구리 슌, 아오이 유우 등 인기 일본배우들이 23년만에 함께 호흡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연상호 감독은 “원래도 도호의 특촬물에 관심이 많았다. ‘가스인간 제1호’는 1960년대 영화지만 지금 봐도 뛰어난 완성도로 SF적 요소가 정교한 작품으로 현대적으로 재탄생 되면 분명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것 같았다.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작품들을 보고 연출 수락 전임에도, 가타야마 감독님 자체가 너무 궁금해서 SNS로 DM을 보냈었다. 각본을 쓰고 있지만 가타야마 감독님의 손에서 탄생할 작품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원작인 ‘가스인간 제1호’는 ‘가스인간’이라는 기상천외한 생물이 나오지만 휴먼 드라마와 멜로까지 있는 작품이었다. 특촬물을 현대의 VFX로 휴먼 드라마를 가미해 만든다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았고, 류용재 작가님과 함께 쓰신 각본은 물론이고 장면 회의에서 맛깔나게 연기까지 해주신 연상호 감독에게 진심으로 출연 제안까지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주연배우인 오구리 슌과 아오이 유우는 각각 “엄청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이 궁금해지는 전개, 제목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휴먼 드라마에 본능적으로 끌렸다. 한일 양국의 뛰어난 재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여서 어떤 경험을 할 지 기대된다. 망망대해로 출항하는 듯한 기분, 이 팀이기에 가능한 모험심 또한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은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