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5% 이상 급락함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9% 급락한 4426.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에도 엔비디아의 주가가 또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5.08% 급락한 98.9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가 100달러가 붕괴했다. 주가 1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최근 고점 대비 25% 이상 급락한 엔비디아가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하쉬 쿠마르는 “근본적으로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분야에서 절대적 강자”라며 “오는 10월에 출시될 최신형 인공지능 전용칩 블랙웰이 2025년까지 회사의 수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엄청난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쿠마르는 엔비디아에 ‘비중 확대’ 등급과 목표가 14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금보다 40%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날 엔비디아는 급락했다. 월가에서 경기 침체 우려와 AI 버블 우려가 또다시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1.16% 하락했다.
이외에 다른 반도체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인텔이 3.63%,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5.56%, 대만의 TSMC가 0.2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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