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 지난 시즌 EFL 레스터시티를 단 한시즌만에 다시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키면서 당당히 첼시 사령탑에 올랐다. 아직 EPL 시즌을 하지 않았다. 다만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미국에서 첼시 부활을 준비했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프리미어 리그 경험이 없는 초자 감독인 마레스카를 향해서 팀의 레전드들이 잇달아 그의 시즌 중도 경질설을 언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프랑크 르뵈프가 첼시는 앞으로 영원히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센터백으로 첼시에서 활약했다. 200경기 이상 뛰면서 두 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이다.
그가 첼시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단에 리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르뵈프는 첼시가 FA컵 같은 대회에서는 우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프리미어 리그는 절대로 우승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르뵈프가 첼시 팀에 대한 비난이었다면 이번에는 윌리엄 갈라스가 감독의 경질설을 제기했다. 아직 프리미어 리그 개막도 하지 않았지만 갈라스는 크리스마스전에 마레스카가 해고될까봐 걱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더 선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첼시가 걱정되고 감독의 미래도 걱정된다는 투의 이야기를 했다. 갈라스는 올 해 46살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첼시에서 뛰었고 이후 아스널과 토트넘으로 이적, 2013년까지 활약했다. 주로 센터백으로 뛰었다.
더 선은 갈라스는 마레스카가 “크리스마스까지 해고될 것이다”라고 걱정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첼시에 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조언했다.
갈라스는 “크리스마스 전에 엔초 마레스카가 해고될 수 있다.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된 이유도 성적 부진탓이기 때문이라고 갈라스는 지적했다. 그래서 갈라스는 포체티노처럼 시즌이 끝날때까지 그가 첼시 사령탑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갈라스는 “저는 마레스카가 적어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머물러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같다”라면서 “프리미어 리그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엄청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첼시뿐만 아니라 모든 프리미어 리그 구단주들은 인내심이 사라졌다. 대다수 구단주들은 장기적인 관점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갈라스는 “요즘 EPL 감독들의 수명은 6개월이나 1년 정도이다. 첼시가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마레스카를 오랫동안 감독으로 데리고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현재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2022년 5월 첼시를 인수한 후 5번째 감독이 바로 마레스카이다.
그래서 갈라스는 “마레스카의 미래는 전적으로 감독의 성적에 달렸다. 구단주가 4위에 만족하는 지, 6위에 만족하는 지에 달려 있다”고 밝혀 초반 성적 부진을 겪으면 해임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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