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탈환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경기가 우천 순연된 가운데, 같은 지구에서 선두 싸움을 벌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패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7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악천후로 경기를 펼칠 수 없어 순연됐다. 시즌 성적 67승 46패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볼티모어와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고, 이날 볼티모어가 지면서 마침내 선두를 빼앗았다.
볼티모어는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덜미를 잡혔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6회초 1점을 얻어 기선 제압해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무너졌다. 6회말 무려 5실점하면서 1-5로 크게 뒤졌다. 8회초 1점을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67승 46패를 기록했다. 선두를 양키스에 넘겨 줬다. 전반기 중반부터 양키스를 넘어서고 계속 ‘공포의 알동’ 최고 자리에 섰으나, 후반기 접어들어 다소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날 지구 꼴찌 토론토에 패하면서 2위로 처졌다. 승률 0.588를 마크하며 0.593의 양키스에 뒤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양키스와 볼티모어의 치열한 선두 싸움 속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보스턴은 61승 51패 승률 0.545로 지구 3위에 랭크됐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적어내면서 선두권과 격차를 많이 줄였다. 선두 양키스에 5.5게임 뒤지며 추격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가 57승 55패로 4위, 토론토가 52승 61패로 5위에 위치했다.
한편, 최근 21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오클랜드를 제물로 늪에서 벗어났다. 7일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기면서 21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달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더블헤더 1차전에서 3-1로 이긴 후 21경기를 내리 졌다.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인 26연패까지는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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