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언론들과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기존 인기가 있었던 비빔밥, 불고기 뿐만 아니라 떡볶이, 한국식 라면·치킨 등 다양한 K-푸드가 각광 받고 있다. 특히 한국라면의 인기가 치솟으며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만의 ‘한강 라면’ 문화가 이제는 세계인의 머릿속에 박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이날 도심속 라면 도서관을 찾은 한 싱가포르인 여행객은 자신을 “K드라마 N년차”라고 소개하며 “K-드라마로 한국문화를 처음 접한 뒤 흠뻑 빠져 있다가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되어 현재 한국에서 한달살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독 K-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 라면을 먹는 씬이 많았다”며 “물론 K마트에 가면 한국라면은 진열돼 있지만 꼭 한국 현지에 와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유탕면) 수출액은 9억5200만달러로 전년보다 24.4% 늘었다. 이처럼 라면 수출이 큰 폭 늘어난 것은 한류 열풍이나 유럽연합(EU)의 수입 관련 규제 해제 등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성공적 식품 규제외교에 기여한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검사 현장을 살펴봤다. 이어 K-라면의 해외진출을 위한 민·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과학에 기반한 적극 규제외교로 K-푸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자리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과학적인 근거와 발로 뛰는 규제외교로 K-라면을 넘어 K-푸드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식품업계도 “지난 해 한국산 라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4% 가량 늘어난데는 식약처의 규제외교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식약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빍혔다.
머니S는 7일 한류 열풍, K-라면 인기에 힘입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업계 최초 라면 특화 편의점 ‘CU 라면 라이브러리’와 대형마트를 찾아 라면을 접하는 소비자 및 외국인의 현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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