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수십억 달러 하회해 AI 서버 수익성에 불안을 더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6일(현지시간)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별 매출과 이익을 보고한 후 연장 거래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일부 품목을 제외한 이익은 2분기 동안 주당 6.25달러 였다고 밝혔다.
이는 슈퍼마이크로의 기존 전망치와 평균 분석 예상치인 8.25달러에 못미치는 결과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은 평균 53억 2천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53억 천만 달러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루지노는 “여전히 투자자들은 슈퍼마이크로, 델 테크놀로지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기업들이 판매하는 AI 최적화 서버의 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 마이크로가 최근 분기에 자체 수익성 목표를 놓친 것은 이러한 불안감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슈퍼 마이크로는 2025 회계연도에 260억~300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236억 달러로 추정했다.
결과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임원들은 대만과 말레이시아에 신제품과 제조 능력을 위한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전통적인 총마진 목표 범위인 14%에서 17%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총 마진은 4분기 기준 11%를 초과했다. 임원들은 마진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사업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신규 액체 냉각 서버의 비중이 높아져 공급망에 대한 투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대형 고객은 대량 주문에 대한 대가로 유리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최고경영자 찰스 량은 “우리는 최대 IT 인프라 기업이 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슈퍼 마이크로는 또한 10월 1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1대 10의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이 주식은 올해 들어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식은 3월의 정점에서 약 48%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오르락 내리락 후 1.33%상승한 616.9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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