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집도 차도 관심 없지만
그가 유일하게 돈을 아끼지 않는 곳은?
개그맨 김구라는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본인도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신념을 털어놓았다.
그는 “개그우먼 안영미의 아기 돌잔치에 다녀왔다. 뷔페가 있었는데 그걸 안 먹고 나와서 감자탕을 먹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나는 국물 요리를 시키면 그게 나오기 전에 깍두기를 반찬으로 밥 한 그릇을 비운다”며 독특한 습관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김구라는 “그게 나의 연예인으로서의 특징인 것 같다. 물론 공중파 방송도 하고 중심에 서 있지만, 나는 마이너 성향이 있다. 너무 깊은 음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얕은 음지를 지향하는 게 나의 정체성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사람들이 왜 돈도 많이 벌면서 한남동처럼 비싼 동네에 안 사냐고 묻는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나는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이 좋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차도 벤츠 안 타고 G90 탄다. BMW도 갖고 있긴 하지만 비싼 차는 별로 안 좋아한다. 아내도 왜 차를 안 사냐고 묻지만 나는 그냥 이게 좋다. G90이 안 좋은 차라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라면 포르쉐를 타야 한다는 생각이 싫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연예인이라면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뾰족한 통찰력이라고 해야 할지, 어쨌든 자신만의 시각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밝혔다.
과거 그는 한 방송에서 자신은 건강보험료를 440만 원을 내고 아들인 김동현은 90만 원을 낸다고 밝혔는데, 이로 추정해 보면 김구라의 수익은 월 1억 원 이상이며 김동현의 수입은 월 2500만 원 정도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재산에 비해 물욕도 없고 가계부까지 쓰며 꼼꼼하게 돈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나는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다행히 아내도 돈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 그냥 내가 주면 주는 만큼만 쓴다”라고 밝혔다.
대체 어디에 쓰려고?
하지만 김구라는 자신에게는 아끼지만 주변 사람에게는 돈을 잘 써서 가수 이효리가 그 모습을 보고 의외라고 느끼기도 했다는데.
실제로 그는 과거부터 아내와 처가에 돈 문제로 자주 얽혔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혼 후에도 전 아내의 17억 원 빚을 대신 갚아 주었다고 전해진다.
너무 힘들어 공황장애까지 겪으면서도 3년 동안 48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아들의 수입까지 합해 전 아내의 빚을 전부 갚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구라는 정신과 약을 먹으며 많은 일을 소화하느라 너무 힘들어 좋아했던 술까지 끊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들이 잘 자란 것을 보면 김구라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남들이 맞춘 틀에서 살 필요 없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멋지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