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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챗GPT 사용 시 환자 교육 분야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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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분야에서 챗GPT의 적용’ 논문 발표

사진제공=한림대동탄성심병원

‘챗GPT’를 병원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활용할 경우 환자 교육 분야에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노규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연구팀은 ‘정형외과 수술 및 환자 치료를 위한 챗GPT의 적용(Application of ChatGPT for Orthopedic Surgeries and Patient Care)’ 종설 논문(리뷰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저널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6월호에 게재됐다.

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 의료분야에서 챗GPT를 활용할 경우 방대한 양의 의료 정보에 빠르게 접근해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챗GPT 활용에 대한 48편의 선행 연구를 분석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 챗GPT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지원 △수술 절차의 계획과 최적화 △수술 정밀도, 환자 안전, 전반적인 회복 향상 △수술 후 합병증 감소 △수술 후 데이터 기록 등 정확하고 안전하게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연구팀에서 챗GPT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복잡한 수술 상황에 대해 질의한 결과 생성된 정보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부정확할 수 있었다. 또 개별 환자의 미묘한 감정 상태를 감지하지 못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챗GPT의 응답은 전문가의 의학적 조언이나 진단을 대체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형외과 수술과 관련된 환자의 교육분야에서는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수술 과정에 대한 설명과 수술 동의, 사후 교육 등에 활용할 경우 환자 및 보호자에게 상세한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면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해 환자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수술 전 막연한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었다. 또 개인화된 재활프로그램을 설계해 회복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사진제공=한림대동탄성심병원노규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병원장

노규철 병원장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든 환자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챗GPT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형외과 수술에 특화된 추가 교육과 데이터 정제를 통해 챗GPT의 적용성을 높인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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