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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이집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이집트를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꺾었다. 프랑스는 모로코를 4강에서 꺾은 스페인과 결승에서 금메달을 걸고 일전을 치른다.
8강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온 프랑스는 이집트와 준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17분 마흐무드 사버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이집트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자 프랑스에서는 스트라이커 장필리프 마테타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내며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린 건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연장 전반 9분 마테타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마이클 올리세가 연장 후반 3분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프랑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남자 축구 종목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은 앞서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수피안 라히미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후반 21분 페르민 로페스, 40분 후안루 산체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역전극을 썼다.
스페인은 직전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땄다. 당시 스페인은 연장 혈투 끝에 브라질에 1대2로 패했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 대회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준결승에서 패한 이집트와 모로코는 9일 오전 0시 낭트의 스타드 드 라보주아르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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