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첫날인 5일 경상남도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고 전하며, 통영 시장 방문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많은 상인들과 시민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윤석열’을 연호하며 대통령을 환영했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며 ‘더위에 잘 지내셨나요’, ‘건강하십시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날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리는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나흘 앞두고 있어 시장은 손님 맞을 준비로 북적였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십여 곳의 상점을 돌며 상인 한 분 한 분과 악수를 하며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다. 상인들은 대통령에게 ‘오늘같이 무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정 대변인은 “한 상인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대선 후보 당시 전단을 흔들며 ‘화이팅’을 외쳤고, 몇몇 상인들은 땀이 흐르는 대통령에게 멀리서 부채질을 해주는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직접 구매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은 50년간 통영중앙시장에서 반건조 생선을 판매해 온 한 어르신(75세)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반건조 생선의 종류와 요리법에 대해 하나하나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축구선수 김민재 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오징어회를 구매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김민재 선수에게) 좋은 것 많이 먹이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지로 출발하면서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 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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