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요수아 키미히(29·독일)가 이적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프리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해 활약하고 있지만,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뜻을 내비쳤다. 상황과 조건이 달라진다면 새로운 팀에서 뛸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2024 쿠팡 시리즈 경기가 끝난 후 키미히가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고 짚었다. 키미히는 “모든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일반적으로 서로(팀과 선수)는 항상 현명하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미히는 2025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우선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지금은 매우 편안하다”며 “제 아이들은 모두 이곳(독일 뮌헨)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뮌헨에서 삶을 꾸려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전히 키미히에 대한 이적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뜨겁다. 독일 출신의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플릭 감독이 중원과 측면 수비가 모두 능한 키미히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분석이다.
PSG 또한 키미히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스타일이 키미히와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로서는 키미히의 이적이 바로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팀 상황과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분위기는 급격하게 바뀔 수도 있다. 키미히 측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면서도 이적 레이더망을 켜 놓겠다는 계산을 한 셈이다.
키미히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짠 바이에른 뮌헨의 더블 볼란치로 투입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레온 고레츠카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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