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태권도의 금메달 후보 박태준(20·경희대)이 준결승에서 세계 1위와 격돌할 전망이다.
6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마이인포’에 따르면 7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7일 펼쳐지는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세계 5위 박태준은 16강에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29위)를 상대한다. 16강전에서 승리하면 게오르기 구르치예프(개인중립?13위)-시리앙 라베(프랑스?11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박태준이 준결승에 진출하면 세계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세계태권도연맹 그랑프리 3차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당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3위)을 꺾은 바 있다.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박태준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젠두비를 꺾어야 한다.
박태준은 2022년 10월 맨체스터 월드그랑프리 남자 58㎏급에 이어 지난해 5월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3년 전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 여자 67㎏ 초과급의 이다빈(28?서울시청?4위)은 결승전까지 세계 1위 알테아 로랭(프랑스)을 피한다.
하지만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8강전 상대로 유력한 저우쩌치(중국·10위)를 넘어야 한다. 이다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저우쩌치에게 패배, 은메달에 만족한 바 있다.
남자 80㎏급의 서건우(21·한국체대·4위)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인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 서건우는 8강전에서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를 제압해야 한다.
여자 57㎏급의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8일 하티체 퀴브라 일권(튀르키예·5위)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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