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게임협회)가 ‘게임인식개선을 위한 게임 리터러시 교육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강신철 협회장은 “안내서는 국민 대다수가 게임을 보편적으로 즐기는 흐름에 따라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올바른 게임 이해를 통해 긍정적이고 건강한 게임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게임 리터러시 교육은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능력을 기르고 게임 중독을 예방하며 게임 절제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의미한다. 게임 리터러시 교육의 주체로는 △학부모 및 일반인 △학생 △교사 △교육행정가 등이 제시됐다.
게임 리터러시 교육에는 교육용 게임을 포함해 게임활용코딩 교육 등이 포함된다. 안내서는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게임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건강한 게임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게임 리터러시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에는 △부모와 자녀간 게임 문화에 대해 상호 소통하는 교육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창의적 능력을 향상 시키는 내용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는 교육 내용과 안전한 게임 이용을 위한 선별 능력을 함양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야 한다.
안내서는 교사나 학부모만이 아니라 게임 정책 입안자, 게임 개발자 및 유통사, 관련 단체 및 후원자, 연구자 등이 게임 문화 생태계조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리터리시 교육은 관련 연구가 초기 단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뿐만 아니라 게임 과몰입 상담 및 치유를 위해 게임 과몰입 힐링센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게임 문화 가족 캠프를 운영하는 중이다.
해외에서도 관련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핀란드에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여름 게임 축제 어셈블리에 참가해 게임 문화에 대해 소통한다. 독일의 ‘Parent-LANs’ 캠페인에선 부모가 자녀들의 게임 플레이 습관을 직접 체험해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전문가들과 지식을 교환하게 된다.
미국은 게임을 수학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에게 ‘수학 게임 20분하기’ 등의 과제를 부과하기도 한다. 싱가포르 도덕교육에선 학생들에게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안내서는 컴퓨팅교사협회(ATC)가 집필하고,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텐센트코리아 등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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