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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E클래스 제치고 5시리즈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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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테슬라의 전기SUV 모델Y가 올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 올리고 있다. 스테디셀러로 위상이 공고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판매량을 넘어 BMW 5시리즈에 불과 130여대차로 따라붙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올 1~7월 국내 시장에서 1만1664대가 판매됐다. BMW 5시리즈(1만1801대)에 이은 2위다. 3위 벤츠 E클래스(1만412대)보다 1250대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단위=대, 자료=KAIDA

단위=대, 자료=KAIDA

모델Y는 지난 2021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산 모델을 들여왔던 과거와 달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모델 수입이 본격화하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점이 판매 실적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모델Y에 책정된 국고보조금은 210만~230만원이다. 국산 전기차 3분의 1 수준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연이은 가격 인하를 통해 보조금을 회사가 직접 부담하는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같은 기간 테슬라 전기세단 모델3도 8081대가 팔려 4위에 올랐다. 수입 하이브리드 강자 렉서스 ES(4002대)보다 2배 많은 판매량이다.

테슬라는 모델Y·3 등 사실상 두 가지 전기차를 통해 2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BMW(4만1510대), BMW(3만4380대)에 이은 3위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와 벤츠를 제외한 브랜드의 경우 연간 1만대 판매량 돌파하는지 여부에 따라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테슬라는 벌써 2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한편 볼보(8596대)는 테슬라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렉서스(7529대), 토요타(5381대), 미니(4927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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