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3위)와의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2-0(7-6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5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드디어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는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 대회서는 메달 입상에 실패했다.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때는 4위로 마쳤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첫판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역대 5번째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등 통산 24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앤드리 애거시,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승리가 확정되자 조코비치는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오열했다. 이어 세르비아 국기를 들고 곧장 관중석으로 올라가 또 한 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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