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루머를 해명한 후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자 고준희는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준희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했던 영상 여러 개를 올리며 “많은 격려와 응원 감사하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지난 5~6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많은 위로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보다도 마음고생 심하셨던 부모님도 많은 치유와 위로를 받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선배한테 연락 와서 진짜 너무 좋았다. 짠한형 식구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버닝썬 루머를 언급했다. 2015년뉴욕을 방문했다가 찍은 사진으로 버닝썬 루머에 언급된 고준희. 당시 친구를 통해 해당 루머를 알게 됐다는 고준희는 “‘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댓글에 내가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회사한테 ‘심각한 거면 나도 빨리 해명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회사 측은 댓글인데 뭘 그렇게 하냐고 하더라. 나는 떳떳하고 당당하고 아니고, 회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았다. 작품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하루 이틀이 지났는데, 부모님한테도 전화가 오니까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회사한테 ‘아니라고 빨리 말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회사는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후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은 고준희는 “이 일을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지금 이렇게 나를 망가뜨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다 고소할 거라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우리 나라 법이 신기한 게 (기사에서) 누구 하나 고준희의 ‘ㄱ’을 얘기한 게 없기 때문에 아무도 고소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결국 루머를 생성한 누리꾼만 고소할 수 있었다는 고준희는 “고소하려면 경찰서에 가서 종이에 적힌 악플을 내 입으로 하나씩 다 읽어야 한다. 그게 좀 힘들긴 하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니까 다시 금방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5~6년에 금방 흐를 줄 몰랐다”라며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일을 못 했다. 그 시간을 누구에게 보상받나. 그 시간 동안 나 정말 예뻤다”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