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사위에게 선물로 받은 명품 가방을 보고 크게 실망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승욱, 윤형빈, 윤석민, 이혜정, 김정열, 성민정, 이다영이 출연해 ‘여행 가서 부모님 선물을 사 온다. vs 생략한다’는 주제를 놓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최홍림은 “저는 선물 사는 걸 좋아한다. 어디 가면 꼭 산다. 이번 생신 때 장인·장모님이 내가 드린 옷을 입고 오셨더라. 너무 좋더라.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안 사다 드리냐. 당연히 사다 드려야 한다”면서 “유일하게 내가 선물 안 사다 주는 사람이 와이프다. 반응이 전혀 없다. 사줘도 관심 없고 안 사줘도 관심이 없다. 그래서 안 사준다”며 선물 리액션의 중요성 강조했다.
이날 이혜정은 이번에 최홍림의 말을 듣고 사위에게 명품 가방을 사달라고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오랜만에 갔더니 친구 하나가 사위가 가방을 사줬다고 자랑하더라”며 “도저히 집으로 바로 못 가겠어서 사위가 일하는 곳으로 바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위를 만나서 ‘친구 누구 가방이 예쁘더라, 나도 자랑하고 싶다’고 말하고 집으로 왔다”며 “사위가 그 말을 꺼낸 주말에 점심을 먹자고 하더라. 사위가 선물을 준비했다는 눈치를 챘다. 당연히 시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혜정은 사위를 만나서 큰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사위가 사 온 가방이 친구 것보다 한 사이즈 작은 거였다”며 “사위가 ‘큰 거 사드리고 싶었는데 돈 차이가 크게 나서 다음에 큰 거 사드릴게요. 요즘엔 작은 가방이 유행이래요’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작은 걸 어떡하라는 거냐. 마음에 안 들면 바꾸라는데, 바꾸면 나머지 돈은 내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사위 앞에선 끝까지 좋아하는 척을 했다는 이혜정은 “집에 오는 길에 차에 딱 앉아서 ‘좋기는 개똥이 좋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중에 가족 모임에 선물 받은 가방을 들고 가니까 사위가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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