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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2·임실군청)가 일론 머스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처음에는 ‘그분(일론 머스크)이 저를 왜…’ 했죠.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사격을 인기 종목으로 만들고 싶어요”
김예지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머스크가 김 선수의 과거 경기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김예지는 “처음에는 ‘그분이 나를 왜 SNS에 올렸을까’ 싶었다. 알고 보니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셔서 나뿐 아니라 다른 종목의 많은 선수들도 올렸더라”며 “어쨌든 내 입장에선 감사하다. 그분 덕분에 한국 사격이 인기 종목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팬들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예지는 “얼른 답장을 해드리고 싶은데 번역기를 사용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 그래도 최대한 모두 답을 드리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정말 잘 쏘고 싶었다. 평소보다 더 정확하게 하려다 보니 시간을 흘려보냈다. 선수로서 나와선 안 됐을 장면”이라며 “이후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스스로 속상하고 허탈했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나는 평소 말의 힘을 믿기에 최대한 부정적인 말을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경기 내용을 언급하기보다 ‘빅 이벤트’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를 안 좋게 보신 분들도 계시더라. 이 또한 나의 실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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