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앞둔 손흥민이 전과 다름없는 마음가짐으로 1년을 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선발 출전, 7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1-2로 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달 28일 입국,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토트넘은 팀 K리그(4-3 승), 바이에른 뮌헨과 2연전을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전을 끝으로 한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테스트를 했다.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며 “한국 투어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좋은 기억을 남겨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경기 중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경기 후에는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김)민재는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선수다.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선수가 될 능력이 충분한데, 오늘 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줬다”면서 “경기 후에는 서로 장난도 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앞뒀다.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내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첫 시즌이라는 생각으로, 초심을 갖고 시즌을 맞이하겠다. 어떤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내 한계를 넘어서도록 노력하겠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나오고 있는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재계약에 대해 따로 할 말이 없다. 그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상황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변화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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