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결혼 연기설이 불거진 가운데 하니의 프러포즈가 주목받고 있다.
하니의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2일 마이데일리의 관련 문의에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2년째 열애 중인 하니와 양재웅은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 명문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해당 병원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이다.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혼 연기설까지 나오자 하니의 프러포즈 이야기를 담은 방송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양재웅은 지난달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느냐”는 손호영의 질문이 나오자, 양재웅은 “그 친구(하니)가 프러포즈를 했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언젠가) ‘나랑 결혼하면 어떨 거 같아’라고 물어봤더니, 그땐 (하니가) ‘누구의 아내로 사는 게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며 “그래서 결혼 이야기를 안 꺼내고 그렇게 1년 정도를 같이 생활하다가 대화 중 갑자기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고맙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그랬다”며 “(하니가) 1년간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프러포즈 당한 남자의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양재웅은 “그 부분에서 더 확신했다.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자기가 얘기를 꺼내주었다는 것에 대해 멋있게 보이고, 이 사람의 이야기가 잘 들린다면 같이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니는 늘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쓰는데 그 방향이 옆에 사람이나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면서 자유로워지고 더 행복해지는 사람이다. 살아가려고 하는 방향이 멋있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교집합이 커지는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다음달 결혼을 앞둔 양재웅, 하니 측이 연기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언제쯤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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