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37번째 매진을 달성한 홈 경기에서 7연승을 이어갔다. 37회 매진은 1995년 삼성이 세운 36회 매진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한화는 8위를 유지했지만 45승 2무 53패를 기록, 5위 SSG 랜더스(51승 1무 50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4연패 부진에 빠진 선두 KIA는 60승 2무 42패로 2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4.5경기로 줄어들었다.
한화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2점을 내줬지만 6회말 4안타를 집중, 3점을 추가하며 6-2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은 결승 스리런을 포함해 5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에서 펼쳐진 SSG와의 경기에서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4-3 역전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삼성은 54승 2무 48패를 기록,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10번째 승리(5패)를 완투로 장식했다.
삼성은 1회초 한유섬에게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삼성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다가 6회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말 대타로 나선 윤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갔다.
기세를 높인 삼성은 9회말 공격에서 이성규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폭투로 역전,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6-4로 제압했고, 창원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9-7로 꺾었다.
한편 울산 문수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됐다. 폭염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출범 4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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