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최대 포상금으로 10억을 준다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사격, 펜싱 등 다양한 종목의 우리나라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치며 메달을 걸고 있으며, 특히 한국 대표 양궁팀은 남녀 동반 우승 3연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은 기본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목표로 하고 있어 메달만 수여할 뿐 상금은 주지 않지만, 나라의 명예를 빛낸 선수들에게 국가와 협회, 기업 차원에서 상금과 포상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포상금을 주는 나라는 홍콩인데,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비비안 콩은 10억 원 이상의 포상금과 평생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싱가포르가 금메달리스트에게 약 8억 5천만 원을 지급해 1위에 올랐고, 이어 약 8억 원을 지급한 대만이 2위에 순위를 올렸다.
우리나라는 문화체육부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금메달은 6300만 원, 은메달은 3500만 원, 동메달은 25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파리올림픽부터는 5% 늘어날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렇게 예상한다면 금메달을 딴 선수는 6600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또한 평생 연금으로 금메달은 월 100만 원 혹은 일시금 6720만 원, 은메달은 월 75만 원 혹은 일시금 5600만 원, 동메달은 월 52만 5천 원 혹은 일시금 3920만 원을 지급한다.
평생 연금은 메달 개수에 따라 늘어나지만, 월 100만 원을 넘길 수 없어 그 이상의 메달을 딴 선수는 일시금으로 받아야 한다.
그리고 대한골프협회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한 골프 선수들을 위해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 5천만 원, 동메달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메가 시계는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펜싱 오상욱 선수에게는 1420만 원, 사격 오예진 선수에게는 1290만 원의 당사 시계를 선물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혜택은 복권이나 배상금 같은 기타 소득으로 취급돼 세금을 내야 하는데, 상금과 포상금, 연금의 경우에는 22%를 원천징수 한다. 단, 나라에서 지급하는 경우에는 제외된다고.
그래서 얼마 받았을까?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김우진 선수는 충청북도와 청주시에서 총 4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의 경우 472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그는 이미 2016년과 2020년 금메달을 받으며 평생 연금 월 100만 원을 넘어 일시금 4500만 원을 수령할 예정이어서 이미 1억 3천만 원을 넘겼으며, 추가로 메달을 획득한다면 포상금은 그 이상이 된다.
올림픽 10연승을 이룬 양궁 전훈영 선수에게는 인천시에서 300만 원의 포상금을, 남수현 선수에게는 전라남도와 순천시에서 1억 원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같은 여자 양궁 종목이지만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인천시에서는 전훈영 선수에게 추가로 포상금을 주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올림픽은 그만큼 받을 만하지”, “여자 양궁 10연승 너무 멋지다”, “전훈영 선수 꼭 더 줬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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