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는 16세 ‘슈퍼신성’, 천재 공격수가 있다. 바로 마이키 무어다. 지금 무어 열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07년생, 180cm의 신장을 가진 토트넘의 미래다. 그는 8세에 토트넘 유스에 입단했고, 토트넘 U-18팀, U-21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무어에게 EPL 2경기 출전이라는 깜짝 선물을 주기도 했다. 토트넘 역대 최연소 1군 데뷔전이었다.
지금 무어는 폭발하고 있다. 토트넘 프리시즌에 참여해 환상적인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무어가 다음 시즌 토트넘의 베스트 11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부럽지 않다.
그런데 무어를 향해 독특한 평가를 내린 이가 등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유소년 전문 코치다. 그는 무어를 향해 과거 토트넘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아델 타랍과 닮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타랍은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선수다. 그의 별명은 ‘탐욕의 왕’이다. 천부적인 재능은 가졌지만, 팀을 분열시키는 악마의 재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 퀸즈 파크 레인저스, AC밀란, 벤피카 등에서 활약했고, 지금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유럽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존재감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이유는 탐욕 때문이다. 드리블과 움직임 등은 좋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패스를 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했다. 이런 타랍은 어떤 팀을 가도, 모든 감독, 동료들과 마찰을 빚었다. 그런데 이런 타랍과 무어가 닮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욕인지, 칭찬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이 내용을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어는 프리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무어가 토트넘 출신 타랍과 비교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유스 코치가 그렇게 밝혔다. 그 코치는 ‘무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정말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마치 토트넘에서 뛰었던 타랍과 비슷하다. 기술과 능력 면에서는 타랍과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술로는 눈부셨지만 토트넘에서 1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채 방출된 타랍이다. 그 코치의 발언은 순수한 재능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냉엄하게 일깨워준다. 타랍은 어린 시절 보여준 엄청난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토트넘 아카데미 책임자인 사이먼 데이비스는 “무어는 고무적인 선수지만 지금은 그저 잠재력일 뿐이다. 그는 16세 소년이다. 잠재력이 큰 어린 소년이다.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건 신나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침착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작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어린 선수가 잠재력을 발휘하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마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매일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 침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무어의 잠재력을 끌어 올려줄 수 있는 최고의 선배가 곁에 있다. 바로 ‘캡틴’ 손흥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무어에 대해 “나에게 아름다운 점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그들의 옆에는 손흥민과 함께 벤 데이비스와 같은 선수가 매일 올바른 모범을 보여주는 경험 많은 선수가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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