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이 남녀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순항, 전 종목 석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김제덕(20?예천군청)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페데리코 무솔레시(이탈리아)에게 6-4 역전승을 거뒀다.
김제덕이 32강을 통과, 한국 선수단은 남녀 각각 3명씩 6명 전원 개인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올림픽 개인전 16강에 모두 진출한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여자 개인전에서 기보배, 남자 개인전에서 오진혁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남자 양궁 최초의 개인전 우승이라는 기록도 썼다.
양궁 대표팀에서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 16강 진출 스타트를 끊었다. 남자 랭킹 라운드 1위 김우진은 지난달 30일 개인전 첫날 2경기에서 총 18발의 활을 쏴 1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16강에 안착했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인 김우진은 그동안 단체전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하고, 개인전에서는 메달과 연을 맺은 바 없다.
김우진의 16강 진출 다음 날 이우석(27?코오롱)도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이우석은 64강전과 32강전에서 모두 9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김제덕은 악천후 탓에 경기가 하루 지연되는 변수 속에서도 담대하게 경기를 펼쳐 첫 개인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제덕은 3년 전 도쿄 대회 당시 32강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2012 런던 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도쿄 대회 때는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이번에는 3명이 16강에 올라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개인전은 4일 16강부터 결승전이 진행된다.
여자 대표팀도 무난하게 16강에 전원 진출했다.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이 지난달 31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마리에 호라치코바(체코)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과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도 16강에 올랐다. 특히 임시현은 64강과 32강전에서 모두 6-0 완승을 거두며 여유 있게 16강 무대를 밟았다.
단체전에서 10연속 우승을 이뤄낸 여자 양궁은 4연속 개인전 우승을 노린다. 여자 양궁은 2012 런던 대회 기보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장혜진, 2020 도쿄 대회 안산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3일 16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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