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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등 5개사는 지난달 총 62만966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3.4%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의 경우 4.3% 줄어 10만9924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 영향으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해외 판매는 3.2% 감소한 51만9137대로 집계됐다. 유럽 등의 전기차 캐즘에 따른 선적 물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브랜드 별로 보면 기아와 르노코리아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기아의 경우 국내에서 4만6010대, 해외에서 21만4724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판매량이 3.0% 줄었지만, 해외에선 0.9% 성장했다. 기아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0.2% 증가한 26만1334대였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5447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13.8% 줄어든 1469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해외에서는 27.1% 늘어난 397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2.6% 감소한 5만6009대, 해외에서도 1.1% 줄어든 27만599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한국GM은 국내에서 46.9% 감소한 2199대를, 해외에서 44.3% 줄어든 2만365대를 각각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국내외 합산 8313대를 팔았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7596대를 판매한 기아 쏘렌토였다. 이어 카니발(7050대), 그랜저(6287대), 스포티지(6235대)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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