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기업 매크로액트는 자사의 적응형 로봇 ‘마이캣(maicat)’에 대해 조달청과 129억원 규모의 제3자 단가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은 정부에서 조달물자의 품질 향상과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성능·기술·품질이 뛰어난 물품을 지정해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이 마이캣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마이캣은 실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로봇에 탑재된 초소형 컴퓨터와 카메라, 마이크를 이용해 스스로 반려인과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앱으로 알림을 보낸다.
또한 GPT 기반의 음성 대화를 통한 교감도 가능해 심리적 외로움을 완화시킨다.
마이캣은 초고령 사회에서 부족한 돌봄 인력을 도와 어르신의 식사와 약 복용 기억을 보조하고 가벼운 운동을 권유하는 등 반려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지만, ROS2(로봇 운영체제) 기반의 로봇으로 AI와 로봇공학 전반의 체계적인 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다.
매크로액트의 강의혁 대표는 “마이캣의 수출을 올해부터 시작했다”며 “실버타운 및 복지 기관 등에서 여러 대의 마이캣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강점으로 B2B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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