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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펌프카’ 만드는 전진건설로봇… 6번째 코스피 상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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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를 생산하는 전진건설로봇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 발표 시작하기 전 모습. /사진=이예빈 기자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를 생산하는 전진건설로봇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6번째 입성을 노리고 있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이 생산하는 CPC는 고층빌딩·원전·교량·공장 등을 건설할 때 필수적인 콘크리트 믹스를 고압으로 송출하는 건설 현장 필수 장비다.

고 대표이사는 전진건설로봇에 대해 “CPC의 품질과 가격경쟁력 그리고 애프터서비스(A/S)가 쉽다는 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에서 스마트 건설로 변화하는 건설 사업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하이브리드와 로봇 등 스마트 건설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뿐 아니라 생산의 70% 이상을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와 북미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84억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2%를 기록했다.

고 대표이사는 수출에 대해 “튀르키예에서 진행되는 5층 규모 아파트 60만호를 건설하는 사업에 전진건설로봇의 CPC 235대를 공급했다. 현재까지 아파트 20만호를 완성해 아직 40만호가 남아있어 터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후에 있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수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7만7650주를 공모한다. 이 중 50%에 해당하는 153만8825주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구주 매출이 진행된다. 구주매출은 대주주나 등 기존 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상장 때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해당 금액은 신주모집과 동일한 효과로 상장 후 전진건설로봇에 공모자금 형태로 유입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8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425억원에서 483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진행하고 오는 8일에서 9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번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배당 계획 관련 질문에 대해 고대곤 전진건설로봇 상무는 “향후 50% 이상 배당 계획이 있다. 주주가치 제고 위해 3년간 배당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충북에 위치한 전진건설로봇의 공장 규모는 약 13만8842㎡로 경쟁사 대비 2배 크다. 생산능력(CAPA)은 2교대로 하면 CPC 1000대, 1교대 최대 600대로 현재는 1교대의 80에서 85% 가동하고 있다. 고 대표이사는 “투자를 받게 되면 재원을 생산 설비에 투자해 CAPA를 700대까지 올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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