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해 7월 한달간 미국 주식 주간 거래대금 규모가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를 도입한 이래 3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 거래 규모도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거래대금 규모인 10조6000억원의 2배 수준이다. 해외주식 투자 열기에 힘입어 연초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 고객이 많이 거래한 해외주식 10개 종목 모두 기술주 관련이었다. 엔비디아가 가장 많았다. 2위는 미국 반도체 30개 기업의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상장지수펀드(ETF)였고, 3위는 테슬라였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주식들도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 세계 증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 관련 편의와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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