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움츠렸던 야외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사고에 대비한 보험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8월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보험사들의 신상품도 평소보다 잦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과 바깥 활동에서 노출된 위험을 집중 대비할 수 있는 상품들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K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에 휴가철 상해위험 대비 특약을 신규 탑재한 ‘KB 플러스 운전자상해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공탁금과 변호사선임비용의 선지급 비율도 확대해 기존 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정 상품에서 눈길을 끄는 건 운전자 관련 보장 외에도 휴가철 상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신규 특약이다.
새롭게 탑재된 특약은 ▲열사병·일사병·동상·저체온 등 기후성 질환을 보장하는 기후성 질환 진단비, ▲독액성 동물(뱀, 전갈, 거미 등) 접촉 중독 진단비, ▲안면·두개골 특정 골절 진단비, ▲관절통증 주사 치료비 등이다. 이와 함께 ▶무릎 인대파열 연골손상 수술비, ▶주요 팔·다리 근육 염증 진단비 등 기존 자사 상해보험에서 가입률이 높은 주요 상해 특약 7종도 추가로 넣었다.
또한 이번에 개정 출시한 ‘KB 플러스 운전자상해보험’은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의 공탁금 선지급 비율을 기존 50%에서 공탁금 전액(1억원 한도)으로 확대하고, 변호사선임비용 선지급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늘렸다. 교통사고로 인한 간병인 사용 비용을 지급하는 ‘간병인 사용 교통상해 입원일당’ 특약도 신설하는 등 상품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 인구가 많아진 점을 주목했다.
1일 한화생명이 출시한 ‘한화생명 The H 재해보험’은 어디서, 어떻게, 부위와 상관없이 다치면 보장받을 수 있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 어떻게 다치든 정액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재해의 정도에 따라 경증/중등증/중증으로 구분해 각 부위별로 5만원~500만원까지 보장한다.
특히 야외활동보장특약(깁스 및 부목 치료 등) 및 스포츠손상보장특약(근육염증, 족저근막염, 무릎인대파열, 아킬레스힘줄손상 등)은 캠핑 등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재해로 인한 재활, 간병, 수술, 응급실내원, 입원, 장해 등 일상생활 및 교통사고 등을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계절맞춤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사계절에 맞는 특화위험을 보장하는 소액단기 상해보험으로, 간단한 구조로 필요할 때마다 가입해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상품은 야외활동에서 발생하기 쉬운 상해 사고를 보장하고 있으며, 기본 보장인 골절진단비(치아파절 제외), 골절수술비, 화상진단비, 입원일당 등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일 단위로 나누어 가입할 수 있다.
여름 맞춤형으로는 온열질환을 보장하며, 병원에서 열사병·일사병·열경련 등 진단을 받을 시 온열질환 진단비를 ‘급한다. 또한, 여름철 레저인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잠수병에 걸린 경우 치료방법인 ‘고압산소요법 치료비’를 보장하는 이색담보도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휴가철 야외활동은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예기치 못한 위험상황들도 간혹 발생할 수 있다”며 “여행 등 더욱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보장범위 및 보험료, 기간 등을 목적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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