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차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던 MG손해보험이 다시 매각을 추진하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통해 오는 8일 오후 3시까지 최종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입찰 방법은 제한 경쟁입찰로 주식매각(M&A)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자격은 보험사 또는 금융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보험업법 등 관련 법규에 의한 보험사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는 자다.
예보는 최종인수제안서와 첨부서류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상세 일정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체에 한해 개별 통지된다.
현재 MG손보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MG손보의 매각 본입찰이 진행됐다. 하지만 예비입찰 당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국내 사모펀드(PE)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인 JC플라워가 모두 불참하면서 3차 매각이 불발됐다. 앞서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번 재공고 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원매자도 참여할 수 있다. 재공고에 두 곳 이상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3차 매각도 최종 유찰된다. 일각에서는 MG손보가 청산 절차에 들어가거나 예보가 매각 협상 상대를 지정하는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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