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그냥 누구를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할지만 밝히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 정책위의장에게 물러나라, 물러나지 말아라가 논란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된 후에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었다. 그전에 누가 있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런데 지금 이상하게 논란을 만들어버렸다. (정 정책위의장이) 물러나시면 제가 (새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겠다 이런 것 자체가 지금 뭔가 꼬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강대강으로 부딪히는 걸 한 대표가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강대강이 아니라 저렇게 우물쭈물하면서 있으니 강대강 대치처럼 되는 것”이라며 “신임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것에 어떻게 대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냥 누구 임명할 건지 얘기하면 된다”며 “일시적으로 정 정책위의장과 신임 정책위의장 둘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정 정책위의장이 모양새가 빠지기 때문에 그냥 알아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90분간 독대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냥 만났다, 노력했다. 이런 걸 한번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당 인선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는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니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거나 웃으면서 얘기하는 건 뒤에서 뭔가 꾸민다는 뜻”이라며 “텍스트로 옮기면 ‘당 대표가 하여간 알아서 해보십시오’ 이런 거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척져서 득 될 것이 뭐가 있겠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만약에 득 될 일만 하셨으면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이 아닐 것”이라며 “그거와 관계없이 본인이 내키는 대로 하시니까 이런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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