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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 ‘생태수도 순천’이 올 여름에도 그 명성을 굳힐 태세다. 여름 휴가철 ‘산이냐, 바다냐’가 아닌 ‘정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고정관념까지 깨뜨린 순천. 8월 시작부터 여름 무더위로 일상 속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지쳐있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이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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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시민·관광객들이 마음껏 뛰고 걸을 수 있도록 오는 16일, ‘동천 리버워킹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동천 리버워킹 걷기 대회’는 순위 경쟁 없이 그린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동천을 따라 원도심까지 함께 걷는 행사다. 참여자들은 저마다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평소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동천과 순천의 저녁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종료 지점인 남문터 광장에 도착하면 ‘문화유산 야행’과 ‘팔마문화제’ 행사장으로 이어져 화려한 원도심의 야간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문화유산과 건축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문화유산 야행은 건축유산과 미디어 기술을 연계해 8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8월 15일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매산등 선교마을’ 내부의 근대 건축 유산을 100년 만에 대중에게 전면 개방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41회째 맞이하는 ‘팔마문화제’는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순천시는 ‘청렴’이라는 조금은 딱딱한 주제를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접목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모두 채워 시간 가는 줄 모를 풍성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유튜버 ‘궤도’의 인문학 콘서트, ‘서이브’와 함께하는 탕후루 챌린지 등 색다른 콘텐츠들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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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아일랜드서 개최되는 ‘캠핑으로 그린 아일랜드’ 행사는 가족 또는 연인들과 함께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캠핑뿐 아니라 마술 공연, 버스킹 등 공연 프로그램과 비어 요가, 새벽 어싱과 같은 이색 헬스 프로그램도 마련해 캠핑족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단, 그린아일랜드 위에서 취사나 화기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순심이 배달존’을 운영하고 발열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2024 청춘 페스티벌’이 함께 열릴 계획이다. 지역의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청춘 여행 길잡이가 직접 기획하는 이번 행사는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을 먹으면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쿠스틱 밴드 공연, EDM 공연 및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더해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무더운 날씨로 마음까지 지칠 수 있는 요즘,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여름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순천에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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