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파죽의 5연승을 신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포 애런 저지가 침묵했으나 투타의 균형을 잘 맞추며 승전고를 울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연이어 격침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양키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각)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팽팽한 승부 속에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2회초 4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2점, 5회말 2점을 내주고 4-3까지 쫓겼다. 6회초 2점을 달아났고, 6회말과 8회말 1실점씩 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DJ 르메이휴가 폭발했다.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그랜드슬램을 작렬했고, 6회초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시즌 타율 0.173에 그쳤던 그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 주역이 됐다. 최근 맹활약을 펼쳤던 애런 저지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네스토르 코르테스가 5.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 2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9패)째를 따냈다. 코르테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4명의 구원 투수가 필라델피아 반격을 2실점을 막아냈다. 클레이 홈스는 9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시즌 22세이브째를 신고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끝난 뒤 맞이한 후반기 초반 다소 부진했다. 탬파베이와 홈 4연전에서 2승 2패에 그쳤고, 뉴욕 메츠와 홈 2연전을 모두 졌다.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패했다. 7경기 2승 5패로 흔들렸다. 그러나 28일 보스턴전 11-8 승리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5승(45패) 고지를 밟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며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65승 44패)를 0.5게임 차로 계속 추격했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격차는 6.5게임으로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4연패와 함께 65승 43패 승률 0.602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타이틀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65승 42패·승률 0.607)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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